미국 백악관은 12일(현지시간)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일본 히로시마 방문에 대해 "히로시마(원폭 피해자)를 비롯해 2차 세계대전 기간에 희생된 모든 무고한 사람들을 기리기 위한 것"이라고 거듭 밝혔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마일스 캐긴스 대변인은 이날 '오바마 대통령이 히로시마 방문 때 한국인 원폭 피해자 약 2만 명에 대해서도 추모하는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1945년 미군의 원폭 투하에 대한 사과가 아니라 '핵무기 없는 세상'을 위한 미래지향적 발걸음이자 모든 무고한 희생자들을 애도하려는 것이라는 점을 다시 한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오바마 대통령의 히로시마 방문이 과거 원폭 투하에 대한 사죄로 해석되는 것은 잘못"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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