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는 1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대표이사 선임, 정관변경 등의 안건을 승인했다. 이번 주총을 통해 등기 법인명은 '대우증권주식회사'에서 '미래에셋대우주식회사'로 바뀌었다. 한국 자본시장의 역사를 써내려간 '대우증권'이라는 이름이 33년 만에 사라지게 됐다.
대우증권은 설립 후 33년 동안 표시 상호는 'KDB대우증권' '미래에셋대우' 등으로 바뀌었지만, 등기 법인명은 대우증권을 유지해왔다.
미래에셋대우가 공식 출범함에 따라 회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박 회장을 공식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박 회장은 등기임원이 아닌 미등기임원으로 회장에 취임한다.
기존 정관에서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이사가 회장이나 사장에 선임될 수 있었지만, 변경된 정관에서는 이사회 결의로 회장 부회장 사장 등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미래에셋대우 이사직이 아닌 박 회장의 회장 취임이 가능하게 된 것이다.
또 미래에셋증권과 미래에셋대우는 이날 각각 이사회를 열어 미래에셋대우를 존속법인으로 합병을 결의하고, 합병계약을 맺을 것으로 알려졌다. 세금 등을 고려해 미래에셋대우가 미래에셋증권을 흡수합병하는 방식이다. 합병기일은 오는 11월1일로 전해졌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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