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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약품 전문 제조업체인 중앙바이오텍 매각이 개시됐다. 업계에서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보기 드문 바이오업체 매물인 만큼 사모펀드(PEF) 및 바이오업체들의 관심이 높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진행 중인 중앙바이오텍의 관할법원 수원지방법원은 최근 매각공고를 내고 중앙바이오텍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매각주관사는 딜로이트안진이 맡았다. 다음달 2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 받을 계획이다. 매각방식은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 외부자본 유치를 통해 진행된다.
1980년 설립된 중앙바이오텍은 동물의약품과 사료 등을 제조하는 업체다. 2000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한 ‘원조 바이오주’로 이름을 알렸다. 하지만 중앙바이오텍은 일부 임원의 횡령 및 분식회계 사건에 휘말려 2010년 자본전액잠식으로 상장폐지됐다. 상장폐지 이후에도 실적 악화가 지속됐고 결국 2011년 수원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지난해 기준 중앙바이오텍의 자산규모는 약 78억원 수준이다. 회생계획 인가를 통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우발부채가 상당 부분 정리됐다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중앙바이오텍이 신기술 등을 보유하고 있어 인수전에 동종업체들의 관심이 클 것으로 보고 있다. 중앙바이오텍은 국내 최초로 항생제 대체제로 사용이 가능한 사료첨가용 생균효모를 개발했고, 현재 동남아 및 중동지역 등 총 8개 국가에서 76개의 판매허가원을 보유하고 있다.
한 바이오 업계 관계자는 “동물 백신 기술은 업종 특성상 진입 장벽이 높다”며 “동종업계 바이오업체와 바이오 관련 투자에 관심이 높은 사모펀드(PEF)를 중심으로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태호 / 이지훈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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