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운로드 1위는 페이스북
[ 이호기 기자 ] 네이버 자회사인 라인이 지난 4년간 구글의 모바일 앱(응용프로그램) 마켓인 구글플레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글로벌 모바일 앱 분석 전문 기업인 앱애니는 13일 이 같은 내용의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1월부터 지난 3월까지 세계 구글플레이 매출 순위에서 일본 최대 메신저인 라인이 1위에 올랐다.
구글플레이를 통해 유료 앱을 내려받거나 무료 앱을 사용하다가 게임 아이템, 콘텐츠 등을 구매하는 ‘인앱(In-App) 결제’에서 발생하는 수익 등을 기준으로 매출을 산정해 순위를 매겼다. 앱 사용자가 아니라 광고주로부터 받는 광고 수익 등은 제외됐다. 개발사는 매출의 30%를 구글에 수수료로 지급해야 한다. 라인은 핵심 사업인 메신저뿐만 아니라 아바타 꾸미기 앱인 ‘라인플레이’와 웹툰 플랫폼인 ‘라인망가’까지 각각 2, 3위에 올려놓으면서 모바일 수익화에 성공한 대표 기업으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 관계자는 “스티커(이모티콘)와 캐릭터 상품, 아바타, 웹툰, 음악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수익 모델을 발굴하면 ?주로 트래픽 광고에 의존하던 기존 업계의 한계를 성공적으로 극복했다”고 말했다. 국내 1위 메신저인 카카오톡도 라인 계열 앱 3종과 판도라 라디오에 이어 5위를 기록했다.
다운로드 기준으로는 페이스북이 1위를 차지한 데 이어 와츠앱(2위), 페이스북 메신저(3위), 인스타그램(4위) 등 페이스북 계열 앱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라인은 클린마스터, 스카이프 등에 이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게임 앱 중에서는 일본 겅호온라인엔터테인먼트의 ‘퍼즐 앤 드래곤’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국 게임 중에서는 넷마블의 ‘모두의 마블’(6위)과 게임빌의 ‘서머너즈 워’(8위)가 10위 안에 들었다.
이호기 기자 hg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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