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기에 한번씩 정례회동 합의
[ 장진모 기자 ]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동이 매분기 정례적으로 열린다. 또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3당 정책위원회 의장이 참석하는 민생경제 현안 점검회의도 조만간 개최된다.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원내대표·정책위 의장은 13일 청와대에서 총선 뒤 첫 회동을 하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고 김성우 청와대 홍보수석이 밝혔다. 여소야대(與小野大)로 재편된 20대 국회 개원을 앞두고 협치(協治)를 본격화하기 위한 제도적 틀을 마련했다고 김 수석은 의미를 부여했다.
이날 오후 3시부터 약 1시간28분간 이어진 회동에서 안보상황에 대해 여야와 정보를 더 많이 공유하도록 정부가 노력하기로 했다. 박 대통령은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에 대해 “검찰이 수사 중에 있는데, 필요하다면 국회에서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해 따져주기를 바란다”고 제안했다.
노동개혁법안과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안의 국회 처리 문제에 대해선 구체적 합의사항이 나오지 않았다. 박 대통령은 노동개혁과 관련해 “시간이 없다. 올해부터 ‘고용절벽’이 예상되는 만큼 정부 입장을 이해해 도와주면 좋겠다”고 협조를 요청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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