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해운이 새 글로벌 해운동맹인 '디 얼라이언스'에 합류했다. 동서항로에서의 높은 선복 점유율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한진해운은 독일 하팍로이드, 일본 NYK, MOL, K-LINE, 대만 양밍 등과 함께 디 얼라이언스의 결성을 발표한다고 밝혔다.
15일 해운업계는 한진해운의 높은 동서항로 선복 공급 점유율이 디 얼라이언스 참여를 가능하게 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전세계 각 선사의 컨테이너 시장 항로별 선복 점유율을 보면 한진해운은 미주 항로에서 6.8%에 달하는 가장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5.6%의 NYK와 5.3%의 K-Line이 뒤를 이었다.
유럽항로에서는 두번째로 큰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5.6%의 Hapag에 이어 3.6%를 차지하고 있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디 얼라이언스의 주력은 동서항로로 선사간 노선 운영 등의 협력은 이 항로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며 "해운동맹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아시아~미주, 아시아~유럽, 유럽~대서양으로 이어지는 동서항로에서 얼마만큼의 시장 점유율 갖고 있느냐가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디 얼라이언스 소속 선사들은 내년 4월부터 아시아-유럽, 아시아-북미 등의 동서항로를 중심으로 공동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 ? 최종 결성은 올 10월 마무리된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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