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식에 얽매이지 말자"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
[ 정지은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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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LG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이달부터 회의 없는 날을 시행한다. 형식적인 회의에 얽매이기보다는 실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효율적인 업무를 강조하는 일종의 캠페인 성격도 담긴 지침이다. LG전자는 이 지침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먼저 시행한 뒤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엔 팀장 없이 팀원끼리만 근무한다. 팀장은 평소 소진하기 어려운 연차를 사용하며 재충전 기회를 가지고, 팀원은 팀장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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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에는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8세 이하 어린 자녀를 둔 임직원은 최대 두 시간까지 늦게 출근해도 된다. 늦게 출근한 시간만큼 퇴근 시간을 늦추는 식으로 조율할 수 있다.
야근 문화도 없애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오후 7시30분을 기점으로 업무를 종료하도록 ‘730 업무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야근을 없애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내년부터는 직급도 수평적으로 개편한다.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호칭은 유지하되 파트장, 팀장, 프로젝트 리더 등 역할 중심 체제로 조직을 바꿀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적응하려면 열린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공통 의견”이라며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선 제대로 된 혁신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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