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매월 하루 '회의 없는 날'

입력 2016-05-15 17:16  

지금 기업에선…

"형식에 얽매이지 말자"
조직문화 개선에 속도



[ 정지은 기자 ] LG전자가 ‘회의 없는 날’을 만든다. 이달부터 매월 하루는 무조건 회의를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웠다. 불필요한 책상 회의를 없애고 실무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에서다.

15일 LG전자에 따르면 생활가전사업을 담당하는 H&A(홈&어플라이언스)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이달부터 회의 없는 날을 시행한다. 형식적인 회의에 얽매이기보다는 실무에 집중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효율적인 업무를 강조하는 일종의 캠페인 성격도 담긴 지침이다. LG전자는 이 지침을 경남 창원사업장에서 먼저 시행한 뒤 다른 사업장으로 확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엔 팀장 없이 팀원끼리만 근무한다. 팀장은 평소 소진하기 어려운 연차를 사용하며 재충전 기회를 가지고, 팀원은 팀장 눈치 보지 않고 자유롭게 업무를 처리한다.

LG전자는 빠른 속도로 조직문화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올 들어 시행된 조직문화 개선 방안만 4~5건에 달한다. 지난 1월 진행한 ‘우리 틉시다’가 대표적인 조직문화 혁신 방안이다. 임직원이 ‘우리 틉시다’라는 사내 온라인 게시판에 제안을 올리면 회사가 내용을 검토해 변화를 추진한다. 직원들의 아이디어를 존중하고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지난달에는 ‘시차 출퇴근제’를 도입했다. 8세 이하 어린 자녀를 둔 임직원은 최대 두 시간까지 늦게 출근해도 된다. 늦게 출근한 시간만큼 퇴근 시간을 늦추는 식으로 조율할 수 있다.

야근 문화도 없애고 있다. LG전자는 올해부터 오후 7시30분을 기점으로 업무를 종료하도록 ‘730 업무지침’을 시행하고 있다. 야근을 없애고 효율적인 조직문화를 조성하겠다는 취지다.

내년부터는 직급도 수평적으로 개편한다. 사원 대리 과장 차장 부장 등 호칭은 유지하되 파트장, 팀장, 프로젝트 리더 등 역할 중심 체제로 조직을 바꿀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급변하는 사업 환경에 적응하려면 열린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한다는 게 경영진의 공통 의견”이라며 “수직적이고 권위적인 조직문화에선 제대로 된 혁신이 나올 수 없다”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