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광주·천안 등에서 돈 받은 조합임원 구속
[ 문혜정 기자 ] 과거보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의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조합장 등 조합 집행부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 ‘검은돈’을 건네는 건설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울산중부경찰서는 울산 중구 교동(B-0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이 시공사를 부정 선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합장 A씨와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의 대표 B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관계자 여섯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합장 A씨는 작년 3월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경쟁 입찰에서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2억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정비업체 대표 등과 짜고 단독 입찰을 마치 경쟁 입찰인 것처럼 꾸몄다. 들러리 업체를 세우기 위해 입찰견적서, 입찰보증보험증권 등 서류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렇게 받은 뇌물로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을 구입하거나 식사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정비업체는 조합장 비호 아래 조합 측으로부터 12억원을 편취하고 ‘홍보요원 부풀리기’ 수법으로 인건비 9000여만원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 문혜정 기자 ] 과거보다 재개발·재건축사업의 투명성이 높아졌다고 하지만 조합장 등 조합 집행부 비리는 계속되고 있다. ‘검은돈’을 건네는 건설업계의 자정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최근 울산중부경찰서는 울산 중구 교동(B-04구역) 주택재개발사업조합이 시공사를 부정 선정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조합장 A씨와 정비사업 전문관리업체의 대표 B씨 등 두 명을 구속하고 관계자 여섯 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조합장 A씨는 작년 3월 정비사업 전문 관리업체 경쟁 입찰에서 특정 업체가 선정되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2억8000여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정비업체 대표 등과 짜고 단독 입찰을 마치 경쟁 입찰인 것처럼 꾸몄다. 들러리 업체를 세우기 위해 입찰견적서, 입찰보증보험증권 등 서류를 위조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렇게 받은 뇌물로 백화점에서 명품 가방을 구입하거나 식사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정비업체는 조합장 비호 아래 조합 측으로부터 12억원을 편취하고 ‘홍보요원 부풀리기’ 수법으로 인건비 9000여만원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