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시스 디자인도 맡겨
정의선 부회장 '디자인 경영'
슈라이어·동커볼케 등 이어
세계 유명 車 디자이너 '싹쓸이'
[ 장창민 기자 ]

◆‘범블비’ 스타가 제네시스 디자인
현대차그룹은 벤틀리 외장과 선행디자인 총괄을 맡았던 이씨를 현대디자인센터 스타일링담당 상무로 영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이 상무는 다음달 현대차그룹에 합류한다.
이 상무는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인 자동차 디자이너 중 가장 유명한 인물로 꼽힌다. 그는 홍익대 조소과와 미국 캘리포니아주 아트센터디자인대 자동차디자인학과를 나왔다. 이후 페라리 디자인으로 유명한 이탈리아 디자인회사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와 독일 포르쉐 디자인센터 등에서 경험을 쌓았다.

이 상무 영입 과정엔 정 부회장과 벤틀리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루크 동커볼케 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상무와 동커볼케 전무는 벤틀리 플라잉스퍼, 컨티넨탈GT, 벤테이가 등의 디자인 프로젝트를 함께 수행했다.
◆스타 디자이너 ‘싹쓸이’ 나서
이 상무는 앞으로 동커볼케 전무와 함께 현대차와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전략 및 방향을 수립할 예정이다. 두 브랜드에 속한 모든 차의 내·외장 디자인과 색상, 소재 등의 혁신을 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상무는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혁신과 성장은 신선한 자극이자 한국인으로서의 자부심이었다”며 “제네시스 브랜드를 포함해 현대차가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 디자인을 주도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그동안 이 상무는 럭셔리카와 스포츠카 디자이너 중 세계 최고 수준의 능력을 발휘해 왔다”며 “이번 영입을 계기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디자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차가 피터 슈라이어 현대·기아차 디자인총괄 사장, 동커볼케 전무에 이어 이 상무를 영입하면서 제네시스 안착을 위해 스타 자동차 디자이너 싹쓸이에 나선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현대차그룹은 작년 11월 제네시스 브랜드 출범 후 벤틀리 출신의 세계적인 자동차 디자이너인 동커볼케를 영입해 현대디자인센터장 자리를 맡겼다. 2006년 폭스바겐에서 디자인을 총괄했던 슈라이어 사장을 영입하기도 했다. 슈라이어 사장은 이안 칼럼 재규어 디자인총괄, 크리스 뱅글 전 BMW 총괄디자이너와 함께 세계 3대 자동차 디자이너로 꼽힌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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