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배관·경전철…27억달러 규모 인도네시아 인프라 사업 길 열렸다

입력 2016-05-16 19:10  

한국·인도네시아 정상회담

40억달러 발전프로젝트 수주 가능성



[ 장진모 기자 ]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인도네시아의 가스배관, 경전철 공사 등 총 27억달러(약 3조2000억원) 규모의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박근혜 대통령과 조코 위도도(일명 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경제분야를 비롯해 총 11건의 MOU를 맺었다. 우리 기업의 인도네시아 인프라 시장 참여를 위한 토대를 마련한 것이다.

한국가스공사는 남수마트라 주정부기업인 PDPDE사가 추진 중인 팔렘방 및 발리 지역 363㎞ 가스배관사업(총 6억달러, 7200억원)에 컨소시엄을 구성해 대표사로 참여하는 MOU를 체결했다. 한국철도시설공단 컨소시엄은 자카르타 도심부를 관통하는 경전철 1단계 사업(5.8㎞, 3800억원 규모)을 시공키로 자카르타 자산관리공사와 MOU를 맺었다. 우리 기업들은 투자금 회수를 보증받는 조건으로 2단계 사업(14.2㎞, 2조1000억원 규모)에도 참여하기로 잠정 합의했다.

인도네시아 조코위 정부는 제3차 중기개발계획(2015~2019)을 수립, 발전·교통·해운교통망 정비 및 구축을 위해 총 750억달러(약 5경5000조루피아) 규모의 사업을 추진 중이다. 박 대통령은 한국산 열연강판과 스테인리스 냉연강판에 대한 반덤핑 규제조치 재고를 요청하고, 인도네시아 정부가 자동차와 철강 등 65개 품목에 대해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특혜 관세율보다 높은 세율을 적용하는 관행에 대한 수정도 요구했다.

박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한국 기업들이 참여를 희망하는 총 40억달러 규모의 인도네시아 석탄화력 발전사업의 입찰 재개 등을 인도네시아 측에 요청했다. 박 대통령은 공동 기자회견에서 “두 정상은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코위 대통령은 “양국은 인프라, 특히 발전소 항만 철도 등에서 투자를 확대하자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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