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일 '북한 미사일 탐지·추적' 첫 훈련

입력 2016-05-16 19:13  

내달 초 3국 이지스함 참여


[ 정태웅 기자 ] 한국 미국 일본 등 3국이 다음달 사상 처음으로 북한의 미사일을 탐지·추적하는 미사일 경보훈련을 공동 시행한다.

국방부 관계자는 16일 “북한의 커지는 핵·미사일 위협으로부터 대한민국을 더 효과적으로 방어하기 위해 환태평양합동군사훈련(림팩)을 계기로 한·미·일 미사일 경보훈련을 하기로 하고 세부 훈련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훈련은 6월 말부터 8월 초까지 미국 하와이에서 열리는 림팩을 앞두고 6월28일 하와이 인근에서 한·미·일 3국의 이지스함 1척씩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된다. 3국은 이번 훈련을 위한 별도의 네트워크를 구성한 뒤 각국 이지스함이 탐지한 미사일 궤적 등을 미국의 육상중개소를 경유해 공유하기로 했다. 미국 측은 가상의 표적을 향해 항공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 관계자는 “이번 훈련은 2014년 12월 체결된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관한 한·미·일 정보공유약정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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