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동물농장 '강아지공장' 강제 교배도 모자라 마취도 제대로 않고…

입력 2016-05-16 19:43   수정 2016-05-16 19:42


15일 오전 전파를 탄 SBS 'TV 동물농장'의 '강아지 공장'에 대한 이야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TV동물농장은 지난 6개월간 추적해 온 일명 '강아지 공장'의 실체를 방송에 내보냈다. 신분을 속여 경기도 변두리에 위치한 강아지 번식장을 소개받은 제작진은 그곳에서 참혹한 사실을 밝혀냈다.

번식장에 있는 백여 마리의 개들은 온통 좁은 케이지에 갇혀 지내고 있었고 똥과 오줌은 그대로 철장 밑의 바닥으로 흘러내리고 있었다.


19년째 번식장을 운영하고 있다는 주인은 발정기가 온 암컷에게 수컷의 정액을 강제로 주사해 교배시키는 모습을 여과없이 보여줬고 어미개에게서 새끼를 '손실 없이' 빼내기 위해 불법으로 제왕절개 수술을 하기도 했다.

수의사 자격증이 없는 주인이 불법으로 마취제까지 구해 주먹구구식 수술을 하는 모습을 보고 MC들마저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

동물농장이 방송되자 누리꾼들은 물론 연예인들도 SNS에 참담한 심경을 털어놓았다.

배우 윤계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동물보호법 개정을 호소한다는 글을 남겼고 방송인 최희도 "반려묘에게 미안해진다"라며 "작고 소중한 생명이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고통받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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