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타면세점, 20일 문 연다…"동대문 면세점 시대"

입력 2016-05-17 11:20   수정 2016-05-1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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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그룹이 선보이는 면세점 '두타면세점'이 오는 20일 문을 연다.

두산은 서울 장충단로 두산타워에 들어선 두타면세점을 오는 20일 '프리오픈'(1차 개장) 한다고 17일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당초 신세계면세점과 같이 영업 준비 완료 시한인 18일에 개장할 계획이었으나 20일로 개점 일정을 이틀 미뤘다.

면세점 사업자들은 특허권(사업권)을 획득한 후 6개월 안에 영업 준비를 끝내고 관세청에서 영업 허가 특허장을 받아야 한다.

두산 측은 동대문 지역을 찾는 내·외국인 고객이 주말에 몰린다는 점을 고려해 개장일을 20일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서울세관으로부터 영업준비에 대한 확인을 마치고 지난 17일 특허장을 교부받았다"고 밝혔다.

두타면세점은 총 면적 1만6825㎡ 규모로 두산타워 9개층에 조성됐다. 1차 개장 시에는 7개층을 공개하고 500여 개 브랜드의 제품을 판매한다.

수입화장품을 비롯한 화장품, 패션, 액세서리 등 브랜드가 영업을 시작한다.

두타면세점은 국산 가전제품과 화장품, 의류로 구성한 특화매장을 기획했다. 최근 방영된 인기 드라마 '태양의 후예'를 주제로 한 '태양의 후예관', 한류를 소재로 한 '한국 디자인관' 등의 매장도 선보인다.

두타면세점은 '태양의 후예'로 중화권에서 인기를 모은 송중기를 모델로 기용, 스타마케팅에 나선 바 있다.

두타면세점 관계자는 "동대문 면세점 시대가 열렸다"며 "개점 후 조기 안정에 집중하고 꾸준한 브랜드 유치 노력을 통해 그랜드 오픈(정식 개장)하는 하반기에는 더욱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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