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진흥위원회(위원장 김세훈)가 운영하는 독립영화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 오는 21일부터 22일 양일간 ‘부산국제단편영화제(BISFF) 서울 로드쇼’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BISFF in Seoul, Out of Frame! 프레임 밖으로!’ 라는 행사명으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조직위원회와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행사는 국제경쟁 수상작 4편으로 구성된 BISFF Honor1 섹션과 한국경쟁 수상작 5편의 BISFF Honor2, 화제작 4편으로 구성된 BISFF HOT HOT 까지 총 3개 섹션 12편의 단편영화를 무료로 상영한다.
BIFF Honor1에서는 결코 되돌아갈 수 없는 순수함에 대한 탁월한 묘사가 돋보이는 <에덴>(감독 안드레스 라미레즈 풀리), 논쟁적이며 어려운 주제를 놀라울 정도로 솔직하게 표현한 <연약함>(감독 에밀라 지론카), 다루기 쉽지 않은 소재를 무겁지 않고도 강렬하게 연출해낸 <살인신호등>(감독 데트스키 그라팜), 실험적이고 자전적 영화 양식을 혼합한 다큐멘터리인 <치유>(감독 로익 다스)가 상영된다.
BISFF Honor2에서는 혁신적인 창의성과 독창성으로 모든 심사위원을 사로잡은 <사슴꽃>(감독 김강민), 단편영화의 ‘건축학개론’이라고 입소문 난 <한양빌라, 401호>(감독 이경원), 유쾌하고 통쾌한 반전으로 2관왕을 수상한 이충현 감독의 <몸값>, 아시아영화 최우수상이라고 할 수 있는 넷팩상을 수상한 배연희 감독의 <설희>가 상영된다. 부산독립영화제에 이어 부산국제단편영화제에서도 연기상을 수상한 배우 박세재가 출연하는 <신탄진>(감독 최정문)도 상영할 예정이다. 22일 영화상영 후에는 이경원, 이충원, 배연희 감독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시간도 마련됐다.
마지막 프로그램인 BISFF HOT HOT에는 중국 영화 3편과 오스트리아 영화 1편이 상영된다. 중국 단편영화의 시네아스트 잉 량 감독의 신작 <9월 28일, 맑음>과 <태양 아래서>(감독 치우 양), <선생>(감독 샤 모), 오스트리아판 <워낭소리>라 할 수 있는 <당나귀>(감독 라파엘 하이더)가 상영된다.
이번에 처음으로 개최되는 ‘부산국제단편영화제 2016 서울 로드쇼’는 그동안 부산에서만 볼 수 있었던 우수한 단편영화를 서울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기회가 될 것이다. 자세한 사항은 인디플러스 홈페이지(www.indieplu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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