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지진 여파, 초-중학생 2천여 명 심리 상담 필요..불안 상태 호소

입력 2016-05-17 14:06  

일본 지진 (사진=DB)

일본 구마모토(熊本)현 일대에서 발생한 연쇄 지진으로 인해 아이들의 심리에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조사됐다.

17일 요미우리(讀賣)신문의 보도에 따르면 구마모토시 교육위원회는 연쇄 지진이 아동 심리에 미친 영향을 파악하기 위해 시립 초·중학교 137개교 재학생 6만1039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상담이 필요한 학생이 2143명에 달했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여진이 발생할 때마다 잠을 깨 수면이 불규칙해졌다’, ‘작은 소리에도 겁이 난다’, ‘잠을 못 자거나 무서운 꿈을 꾼다’, ‘충격적인 것이 머리에서 떠나지 않는다’고 호소했다.

교육위원회는 특히 심리 상태가 불안한 학생이 많은 29개 학교에 임상 심리상담사를 파견했으며 전국 각지의 지원을 받아 현지 학교에 심리상담사 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연쇄 지진 피해 복구를 위해 7780억 엔(약 8조3928억 원)의 추가경정 예산안을 편성했으며 이는 17일 참의원 본회의에서 가결될 전망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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