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영남이 대작 논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7일 조영남은 대작 논란에 대해 한 매체를 통해 “간헐적으로 일부분 화투 작품에서 조수인 그분의 기술을 빌렸지만 모두 저의 창작품”이라며 “인정할 부분은 솔직하게 인정하고 사실이 아닌 부분은 바로잡겠다”고 밝혔다.
이어 “6개월에 한번씩 전시를 열 때 대중이 좋아한 일부 작품에 한해 조수와 작업했다. 일부 화투 작품에서 조수의 기술이 들어간 건 인정한다. 내가 비슷한 패턴의 작품을 여러 개 작업하는 경향이 있다. 주로 혼자 작업하는데 바쁠 때는 조수를 기용했고 함께 하는 사람이 3~4명 있다”고 설명했다.
또 작업 과정에 대해서는 “내가 원작을 그리고 A씨에게 찍어서 보내준다. 어떨 땐 밑그림을 그려 오라 하고, 어떨 때는 채색을 하라고 했다. 채색이 가능한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으니. 여러 일을 그때 그때 다르게 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말한 관행이란 여러 유명 미술가들과 마찬가지로 조수와 함께 작업하는 걸 말한다. 남이 그린 작품을 판다는 게 관행 繭?뜻이 아니다”고 해명했다.
한편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지난 16일 조영남의 서울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강원도 속초에서 활동하는 무명 화가 A씨는 “조영남의 그림 300여 점을 8년간 대신 그렸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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