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 자동착륙 논문 쓰다 직접 만들고 싶어 창업 결심
누구나 살 수 있도록 저렴한 프리미엄급 드론 내놓을 것
[ 임원기 기자 ] 사람이 힘들게 조종할 필요 없이 드론(무인항공기)이 알아서 목적지까지 가서 임무를 수행하고 오면 얼마나 편리할까. 이게 가능하다면 드론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조종 미숙으로 인한 추락, 좁은 공간에서의 충돌 문제가 해결된다.
유비파이(Uvify)는 인공지능 기능으로 자동비행을 하는 드론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이다. 17일 찾아간 유비파이 사무실에서는 임현 대표(사진)와 서너 명의 직원이 드론 실험 비행을 하는 등 테스트가 한창이었다.
임 대표는 “인공지능을 드론에 적용하면 드론이 알아서 목표에 날아가 필요한 일을 하고 온다”며 “사람의 개입이 필요 없기 때문에 고도의 보안을 요구하는 영상 촬영 등 기존 드론이 못하는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유비파이는 박사과정에서 항공기 자동항법기법을 연구하다 드론에 빠진 세 명의 창업자가 뭉쳐 탄생했다. 2010년 서울대 기계항공우주공학과 박사과정 ?입학한 임 대표는 국가연구과제를 수행하던 중 영상기반항법을 연구하면서 드론에 관심을 갖게 됐다. 영상기반항법이란 영상 촬영을 하면서 현재 상태를 파악해 즉각 대응하는 것이다. 그가 맡은 과제는 항공기 자동 착륙에 관한 연구였는데 인공지능 기술의 뒷받침이 필수였다.
그는 “그냥 연구만 하기보단 실제로 인공지능 항법이 가능한지, 드론을 만들어서 확인해보고 싶었다”고도 했다. 함께 연구과제를 수행한 박철우 CTO(최고기술책임자), 이경현 이사 모두 그와 뜻을 같이했다. 막연하게 창업을 꿈꾸던 세 사람은 2013년부터 드론이 사회적으로 관심을 받는 것을 보면서 확신을 갖게 돼 2014년 3월 유비파이를 창업했다.
인공지능 기술이 결합된 드론은 가을께 출시된다. 창업 후 케이큐브벤처스에서 3억원을 투자받는 등 외부 자금이 수혈됐지만 앞으로 크라우드 펀딩이나 추가 투자 유치 등을 고려하고 있다. 임 대표는 “자동차로 치면 람보르기니 같은 프리미엄 드론을 누구나 살 수 있게 저렴한 가격에 내놓는 게 목표”라며 “지금의 헬기나 촬영장비가 할 수 없는 일을 가능하게 하는 드론을 개발하고 싶다”고 했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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