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춘욱 연구원은 "예상 대비 실적 개선폭이 큰 기업은 이후 3개월가량 초과수익률을 내는 경향이 나타났다"며 "깜짝실적 여부와 주가 변화만 단순 비교했을 때 2006년 이후 분기 깜작실적을 내놓은 기업들의 10년 동안 연평균 수익률은 17.87%로 집계됐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2006년 1월 이후 매 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한 기업을 대상으로 실적 발표 후 2개월의 시차를 두고 편입, 이후 3개월 뒤 매도하는 방식으로 실적과 수익률 관계를 분석했다.
홍 연구원은 "다른 요인을 제외하고 단순 비교하면 깜짝실적 기업에 대한 3개월 단위 투자 방식이 코스피200지수 대비 초과수익률을 나타낼 확률이 67.78%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1분기 실적 분석 결과는 매출 증가폭은 제약·바이오(34.9%)가 가장 컸다. 영업이익은 에너지(144.5%) 업종이 크게 늘었고, 순이익은 자본재(378.3%)가 가장 많이 늘어났다.
홍 연구원은 "현재 시점에서 코스피 200 내 종목 중 순이익 기준 깜짝실적 폭이 가장 큰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며 한화테크윈, 두산, 일진머티리얼즈,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 농심,
삼성생명, LG생명과학, 두산?프라코어, 한화, KT&G, 포스코, LS, 코스맥스, S-Oil, NAVER, LG전자, SK이노베이션, 아모레G, 한화케미칼 등 20개 종목을 꼽았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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