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옷까지…무봉제 옷, 은밀한 인기

입력 2016-05-18 15:46  

아웃도어·니트에도 적용
"바느질 꼼꼼해야 고급 옷"
통념 깨트리며 기능성 높여



[ 전설리 기자 ] 일반적으로 옷을 살 땐 바느질이 꼼꼼하고 정갈한지를 본다. 고급 의류인지를 평가하는 잣대이기도 하다. 이런 통념을 깬 흐름이 패션업계에 나타났다. 바느질선을 아예 없앤 무봉제 의류다. 아웃도어 의류는 물론 속옷 니트 신발까지 무봉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웃도어업체 K2코리아가 국내 판매하는 독일 고기능성 아웃도어 ‘살레와’는 원단을 바느질이 아니라 초음파로 접합한 재킷(사진)을 내놨다. ‘하이퍼 소닉’ 공법을 적용한 제품이다. 바느질선을 없애면 매끈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구현할 수 있다. 기능성도 높아진다. 바느질 구멍을 통해 들어오는 바람 물 등을 완벽하게 차단해 보온성과 방수성이 뛰어나다.

K2는 무봉제 캡 모자를 선보였다. 원단을 레이저로 자른 뒤 무봉제 테이프로 연결하는 공법을 썼다. 이마에 땀이 나면 시원하게 해주는 ‘로하쿨’ 가공 기술도 적용했다.

무봉제 속옷도 인기다.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유니클로는 팬티에 솔기를 없앤 ‘심리스(seamless)’ 공법을 적용했다. ‘울??심리스 쇼츠’와 ‘힙허거 메시백’ 등이다. 두 제품 모두 봉제선이 없어 여름철 얇고 달라붙는 하의를 입어도 팬티선이 보이지 않는다. 힙허거 메시백은 밑위가 짧은 바지를 입어도 팬티가 보이지 않도록 디자인했다. 엉덩이 부분에 촘촘한 그물망 모양으로 직조해 통기성을 높인 메시 소재를 써 여름철 시원하게 입을 수 있다. 무봉제 전문 브랜드도 있다. 세컨스킨이다. 심리스 공법을 적용한 속옷뿐만 아니라 캐주얼 의류, 운동복 등 제품을 판매한다.

니트를 통으로 짜는 ‘홀가먼트 니트’의 인기도 높아지는 추세다. 홀가먼트 니트란 앞판 뒤판 소매를 따로 편직해 연결하지 않고 기계에서 한 장의 옷을 완성하는 첨단 니트 제품이다. 한섬이 운영하는 타임, 시스템, 삼성물산 패션부문이 운영하는 구호 등 고가 패션 브랜드뿐만 아니라 홈쇼핑도 홀가먼트 니트 시장에 뛰어들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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