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측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로 지명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8일 오후 김 대사의 지명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주한 미국 대사를 지낸 김 대표는 한국계 미국인으로는 처음으로 미국의 주요 동맹국 대사를 두차례나 맡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서울 태생의 김 대사는 1970년대 중반 부친을 따라 미국으로 이민한 뒤 펜실베이니아 대학을 졸업했다. 로스쿨을 거쳐 검사로 공직생활을 시작했으며 외교관으로 이직해 주일 대사관과 주한 대사관 등에 근무했다.
2006년 미 국무부 한국과장에 임명된 김 대사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출범 이후 6자회담 특사로 기용된데 이어 지난 2011년 11월 주한 미국대사로 부임해 3년간 성공적으로 활동했다. 이어 지난 2014년 10월 북한 핵문제를 총괄하는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겸 한·일 담당 동아태 부차관보에 임명됐다.
김 대표는 상원의 인준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안으로 필리핀에 공식 부임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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