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탁결제원은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 총액이 7조3919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3558억원(22.5%) 증가했다고 19일 밝혔다.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배당금을 지급한 회사수는 970개사로 전년대비 30개사가 증가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경우 삼성전자가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가장 많은 배당금을 지급했다. 배당금 규모는 총 1조7961억원으로 전년대비 2.4% 감소했다. 다음으로 한국전력공사는 전년대비 574.5% 급증한 6232억원을 지급했고 현대자동차는 1.2% 늘어난 4260억원(전년대비 1.2%↑)을 지급했다.
코스닥시장법인의 경우 지에스홈쇼핑이 전년대비 35.1% 감소한 120억원을 지급했다. 동서는 전년대비 14.5% 증가한 71억원, 한국기업평가는 58억원의 배당금을 외국인 실질주주에게 지급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7조 2729억원으로 전년대비 1조3665억원(23.1%) 증가했다. 코스닥시장의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은 1190억원으로 전년대비 107억원(8.2%) 감소했다.
12월 결산법인의 실질주주 총배당금 중에서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대비 1.1%포인트 감소했다.
유가증권시장은 실질주주 총배당금 대비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비율이 39.6%를 기록했다. 전년대비 1.2%포인트 감소한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에서는 동 외국인 실질주주 배당금 비율이 전년대비 2.9%포인트 줄어든 10.7%였다.
배당금 수령액이 많은 외국인 실질주주의 국적은 미국이 3조 851억원(외국인 배당금 전체의 41.7%)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영국 6126억원, 룩셈부르크 4506억원 순이었다.
한편 12월 결산법인 중 현금배당을 실시한 회사는 전년대비 29개사 증가한 973개사로 집계됐다. 실질주주에게 지급된 총배당금은 전년대비 4조 357억원(26.2%) 증가한 19조 4593억원이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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