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05월19일(09: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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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산업은행이 올해 사모펀드(PEF)와 벤처캐피탈(VC) 출자 사업에 착수했다. 우선 국내 PEF와 VC 운용사에 8000억원을 출자한 뒤 추후 해외 운용사에도 2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올해 1조원을 출자해 총 2조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19일 산업은행은 ‘2016년 PE·VC 펀드 위탁운용사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다음달 30일까지 운용사들로부터 제안서를 접수받는다. 산업은행은 추후 제안서 내용을 검토해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올해 9월께에 선정사가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출자규모는 PE펀드 5500억원 이내, VC펀드 2500억원 이내다. PE펀드 부분에서는 6개사 이내, VC펀드 부분에서는 10개사 이내에 출자한다.
이번 출자에서는 신생 운용사들의 지원을 위한 ‘루키리그’를 신 냘杉? 또 펀드 규모별로 산업은행의 출자비율을 높여 소형 운용사들의 향후 펀드조성 부담을 줄였다.
구체적으로 PE와 VC 각각 대형, 중형, 소형, 루키로 리그를 네 곳으로 나눴다. PE부분에서는 대형리그에서 1개사 1500억원을 배정하고, 중형리그(1200억원 배정)과 소형리그(600억원 배정)는 각각 2개사를 선정한다. 루키리그에서는 1개사로 400억원을 배정한다.
산업은행 출자비율은 대형 50%, 중형 60%, 소형 70%, 루키 80%로 설정했다. 예를 들어 대형펀드는 산업은행에 1500억원을 받을 경우 추가로 1500억원을 다른 출자자들에게 받아 매칭해야 한다. 하지만 루키의 경우에는 400억원을 배정받은 금액이 80% 출자비율이다. 추가로 100억원을 조달해 500억원 규모 이상의 펀드를 조성하면 된다.
같은 방식으로 VC부분은 대형 2개사, 중형 3개사, 소형 3개사, 루키 2개사를 선정한다. 루키부터 대형펀드까지 100억~400억원 규모를 출자한다.
주목적 투자비중도 축소했다. 기존 펀드 조성액의 50~60%를 펀드 조성 목적에 투자해야 했지만 이 비중을 40%로 내렸다. 또 펀드 투자기간 내 재투자를 허용하는 등 시장 친화적 제도를 도입했다.
다만 우대분야를 설정해 해당 분야에 지원하는 운용사에게는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우대분야는 PE부분은 M&A, 세컨더리, 해외진출 등 3개 분야, VC부분은 유망서비스산업, 세컨더리, 해외진출 등 3개 분야다.
이번 선정과 별도로 산업은행은 2000억원 규모를 해외의 펀드오브펀드(사모펀드 등에 출자하는 펀드) 등에 출자할 계획이다. 성주영 산업은행 창조금융부문장은 “시장요구를 반영해 운용사의 자율성을 확보하고, 경쟁을 촉진시키는 방향 막?제도를 개선했다”며 “장기적으로 국내 펀드시장이 공공기관 의존도를 낮추고 민간출자자 중심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호 기자 highkic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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