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로 세대장벽 허물기
[ 정지은 기자 ] “허구헌 날 미안한 동물은?(오소리)” “깨가 죽으면?(주근깨)” “새우가 출연하는 사극은?(대하사극)” “차가 울면?(잉카)”
썰렁한 유머로 실소를 자아내는 일명 ‘아재 개그’가 19일 삼성그룹 사내 인트라넷인 ‘싱글’ 로그인 화면(사진)을 뒤덮었다. 싱글 로그인 화면은 삼성 임직원 20여만명이 회사에 출근하면 반드시 보게 된다. 이건희 삼성 회장의 생일 등 회사에 특별한 일이 있는 날이면 이 화면을 관련 콘텐츠로 바꾼다.
삼성이 이날 ‘유머카드’라는 이름으로 아재 개그를 퀴즈로 낸 데엔 이유가 있다. 임직원 간 세대 장벽을 허물기 위한 방안 중 하나다. 삼성엔 2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근무한다. 이런 이벤트를 통해 딱딱한 업무 분위기에서 벗어나 모두가 공감하며 웃을 기회를 늘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삼성 측 기대다. 하루 일과를 웃으면서 시작하자는 의미도 담았다.
이날 임직원 사이에선 싱글 로그인 화면이 화제였다. “다음 퀴즈가 궁금하다”거나 “엘리베이터 안에 상사와 단둘이 어색할 법했던 순간에 유머카드 얘기를 꺼내 분위기가 좋았다”는 등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우리 회사가 젊어진 것 같다”는 얘기도 나왔다.
삼성은 유머카드를 일회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종종 선보일 계획이다. 삼성 관계자는 “장기적으로는 유연한 조직문화를 조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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