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채원의 애견 스토리 <6> 그 누구도 아린이를 대신할 수 없어요

입력 2016-05-20 08:08  

윤채원의 애견 스토리 6
그 누구도 아린이를 대신할 수 없어요




<</span>아린 / 페르시안 / / 1>

지식이 없던 시절 ‘가정 분양’ 말만 굳게 믿고 샵에서 데려온 아이입니다. 분양 받은 다음날부터 범백 증상과 함께 몇 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 곰팡이 피부병으로 고생이 많았던 아이라 그저 제 눈앞에 있어주는 것 맛막琯?감사하고 감사했던 아이에요.

“아린아 건강해줘서 고마워~” 하루에도 몇 번씩 아린이와 눈인사를 나누던 어느 날 외출하고 돌아온 집은 물바다가 되어 있고 방충망은 다 뜯긴채 불도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어둠속에서 아이들을 찾는 동안 어디선가 나타난 소심이 록키는 서럽게 울었습니다. 불안한 느낌은 이내 현실이 되어 경비 아저씨께 아린이가 잠들어 있는 박스를 받게 되었습니다.

고작 13개월 만에 사랑하는 아이를 보냈다는 슬픔은 지켜주지 못했다는 죄책감과 함께 우울증이 되었습니다. 집이 싫고, 다른 아이들을 돌볼 여유도 없이 아린이가 없는 하루하루가 괴롭고 가슴 아팠습니다. 그런 제 앞에 아린이와 같은 묘종에 비슷한 피모를 갖은 보리가 나타났습니다.



< </span>보리 / 페르시안 / / 1>

지금도 제 주위 분들은 아린이와 보리를 헷갈려 하시지만 엄마는 정확히 알고 있어요. 아린이 눈동자 색은 에메랄드! 보리 눈동자 색은 연두색! 이 상황에서 아린이는 이렇게 할 거고, 보리는 저렇게 할거고 엄마는 정확하게 알고 있어요. 그래서 다른 분들에게 보리는 아린이가 될 수 있지만, 엄마인 저에게는 아린이는 아린이! 보리는 보리일뿐 그 누구도 아린이를 대신 할 수 없고, 그 누구도 보리에게 아린이라고 할 수 없어요.

상담을 하다 보면 사랑하는 아이를 보내고, 그 아이와 똑닮은 아이 새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아요.

먼저 보낸 아이에 대한 그리움도 있고, 잘 해주지 못한 미안함 때문이죠. 하지만 저는 그런 마음으로 새 가족을 맞이하는 건 반대합니다. 아이들이 비슷해 보일 수 있지만, 제가 늘 강조하듯 성격도 성향도 다 다르기 때입니다. 결코 먼저간 아이가 될 수 없어요. 또한 그 아이도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는데 누굴 대신하는 삶을 산다면 정말 가슴 아픈 일입니다게다가 ‘전에 있던 아이와 달라서’라는 말도 안되는 이유로 파양되어지는 아이들도 있는 만큼 우리는 아직도 반려동물들에 대한 배려도 인식도 부족한 것 같습니다.

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반드시 있는 법입니다. 오늘부터 나부터 아이들에게 후회없는 사랑을 선물하는 건 어떨까요?

이메일상담: mongshop1@naver.com

윤채원 몽샵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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