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사장 시신 발견..전무 “처우가 나아지지 않았고 날 무시했다”

입력 2016-05-20 14:14  

건설사 사장 시신 발견 (사진=방송캡처)

건설사 사장 시신 발견된 가운데 전무에 구속영장을 신청한다.

20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대구의 건설업체 사장 피살 사건은 전무인 44살 조모씨가 사장이 자신을 무시한다는 이유로 목 졸라 숨지게 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조씨가 ‘5∼6년 전부터 함께 열심히 일했지만 사장이 나를 무시했고, 올해 회사 사정이 좋아졌는데도 처우가 나아지지 않아 범행했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조씨가 진술한 장소에서 사장의 시신을 발견했으며 추가 조사를 거쳐 조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피살된 대구 건설사 사장 김모씨 시신은 경북 청송군 현서면과 군위군 고로면 경계 삼국유사로 인근 야산 계곡에서 암매장된 채 발견됐으며 시신은 도로에서 20∼30m 아래 계곡에 얕게 묻혀 있었다. 경찰은 200여명을 동원해 이 일대를 분산 수색한 끝에 20일 오전 10시 20분께 시신을 찾았다.

한편 조씨는 지난 8일 낮 거래처 사장들과 골프모임을 한 뒤 식당에 들어가기 전 차에서 사장에게 수면제를 탄 드링크제를 건넸으며, 식사가 끝난 뒤인 9시 반쯤 차 안에서 목 졸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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