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급과잉에…"구리값 약세 2년간 지속될 것"

입력 2016-05-20 17:24  

선물가격 1년 새 28% 하락


[ 임근호 기자 ] 구리 가격이 최소 2년은 지금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칠레 광산기업 안토파가스타의 이반 아리아가다 최고경영자(CEO)는 “공급 과잉으로 구리 가격이 앞으로 2년은 더 낮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난 19일 파이낸셜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안토파가스타는 세계 10위권 구리 채굴업체다. 작년 매출로 34억달러(약 4조원)를 올렸다.

지난달 CEO로 승진한 아리아가다는 “중국의 수요 둔화로 세계적으로 올해와 내년 각각 30만t의 구리가 남아돌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거래되는 구리 선물 가격은 이날 파운드당 2.06달러(약 2451원)로 1년 전에 비해 28% 내렸다.

지난 3월과 4월 2.20달러대로 소폭 반등하기도 했지만 2011년부터 시작된 하락세를 되돌리진 못했다. 2011년만 해도 구리 가격은 중국발 ‘원자재 붐’을 타고 역대 최대인 4.40달러대까지 올랐다.

당시 중국의 구리 수요는 연평균 7.5%씩 늘었지만 연 2% 증가로 둔화됐다. 반면 칠레와 페루, 아프리카, 중국의 구리 광산에선 여전히 쉴 새 없이 구리를 캐내고 있어 공급 과잉 해소가 요원하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