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여성혐오 살인사건의 피해자를 위한 추모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21일 인터넷 카페 ‘강남역 추모집회’ 회원 200여 명(경찰 추산)은 오후 5시부터 강남역에서 추모 집회를 진행했다.
이번 추모 집회는 강남역 10번 출구를 출발해 300m 떨어진 범행 현장을 거쳐 다시 추모 집회 장소로 돌아오는 행진으로 시작됐으며, 행진에 참가한 회원들은 흰 국화를 들고, 우비에 마스크를 착용한 채 침묵 행진을 이어갔다.
또 집결한 참가자들은 희생자를 추모하는 메모 쓰기와 안전한 사회를 기원하는 ‘리본 달기’ 행사에 참여했으며, 강남역을 찾은 일반 시민들도 현장에서 동참했다.
주최 측은 공지를 통해 피해자를 추모하고, 여성 혐오 범죄가 사라지기를 바라기 위해 집회를 개최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 17일 서울 강남역 인근 상가 화장실에서 34살 김 모 씨가 20대 여성을 살해했다. 검거된 김 씨는 경찰 조사에서 ‘여성 혐오’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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