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자구계획 곧 확정…자산매각 등 총 6조 규모

입력 2016-05-2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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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규 기자 ] 정부와 채권단은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 현대중공업 등 조선 3사의 자구계획을 조만간 확정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추진토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어 업계 공동의 컨설팅을 통해 조선업 전반의 사업 및 설비조정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이 지난 12일 가장 먼저 주채권은행인 KEB하나은행에 자구계획을 제출한 데 이어 삼성중공업과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17일과 20일 산업은행에 제출한 자구계획을 바탕으로 이번주 최종 자구계획을 도출한다.

3사의 자구계획 규모는 모두 합쳐 6조원 정도로 추산된다. 대우조선이 2조5000억원 규모로 가장 많고 현대중공업 약 2조원, 삼성중공업 약 1조500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자구계획에는 공통적으로 추가 인력 감축, 인건비 삭감, 비핵심 자산 매각, 일부 사업부 분사 등이 담겼다.

산업은행은 이번주 안에 삼성중공업이 제출한 자구계획에 대한 검토를 끝낼 방침이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다소 보완을 요구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대우조선은 이번 주말까지 경영상황별 스트레스테스트를 해 상황별 인력·임금·설비·생산성 등 전반적인 대응 방안을 마련한다. 이를 통해 최종 자구계획을 수립한다는 것이 산업은행 방침이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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