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예멘서 최악의 폭탄 테러, 최소 160명 사망…IS "우리 소행"

입력 2016-05-24 02:19  

[ 이정선 기자 ]
시리아와 예멘에서 23일 잇따라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160여명이 숨지는 참사가 벌어졌다. 급진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소행이라고 자처했다.

아랍권 위성매체 알아라비야와 시리아 국영TV는 이날 시리아 정부군이 통제하는 서부 항구도시 타르투스와 자발레에서 연쇄 폭탄 공격이 발생해 120명 이상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지중해 연안에 있는 타르투스와 자발레는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을 지지하는 주민들이 주로 거주하는 도시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께 타르투스 시내 버스정류장에서 최소 세 차례 폭탄이 터진 뒤 북쪽에 있는 항구도시 자발레에서도 연이어 네 차례 폭탄 공격이 일어났다. 이번 연쇄 공격으로 적어도 121명이 사망했다고 시리아인권관측소(SOHR)는 밝혔다.

SOHR은 이날 두 도시에 있는 주유소와 버스 정류장, 전력 회사, 병원 정문에서 잇따라 폭탄이 터졌다고 전했다.

IS 연계 매체인 아마크통신은 “IS 전사들이 타르투스와 자발레 도시에 있는 알라위파 집합소를 공격했다”고 전했다. 알라위파는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속한 이슬람 시아파의 한 분파를 가리킨다. 시리아의 한 정부 관리도 국영 사나통신에 IS를 겨?“테러리스트가 자살 폭탄 공격을 가했다”고 말했다.

예멘의 남부 도시 에덴에서도 이날 두 차례 자살폭탄 공격이 발생해 최소 45명이 숨졌다. 이날 공격은 에덴에 있는 군대 신병모집센터 인근에서 발생했다. IS는 소셜미디어에 올린 성명을 통해 자신들이 배후라고 주장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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