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프리미엄아울렛 이천점에 오는 27일 세계 최초의 BMW 모터사이클 카페가 문을 연다.
롯데백화점은 24일 BMW 모터사이클과 라이딩 의류, 독일 직수입 음료를 파는 라이프스타일 매장 ‘BMW 모토라드 카페’를 연다고 발표했다. 모토라드는 독일어로 모터사이클이라는 뜻이다.
작년 6월 백화점 본점에서 임시매장 형태로 선보인 BMW 모토라드 카페에서 보름동안 1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등 남성 고객들의 큰 관심을 모은 것을 보고 정식 매장을 내기로 결정했다고 백화점 측은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최근 모터사이클이 남성들의 새로운 취미생활로 인식되기 시작하면서 ‘모터사이클을 타는 사람은 폭주족’이라는 이미지가 사라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이륜차산업협회(KOMIA)에 따르면, 2012년 1만300대 규모이던 수입 대형 모터사이클 판매량은 지난해 2만800대로 3년 만에 두 배가량 늘었다. 주요 고객은 40~50대로, 이들이 중심이 된 모터사이클 동호회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이 BMW 모토라드 카페를 정식 개점하는 것도 고객 중 라이딩을 즐기는 남성들이 많아지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BMW 모토라드 카페에서는 독일에서 직수입한 모터사이클, 바이크 전문 의류 및 헬멧, 장갑 및 액세서리 등의 라이딩 관련 상품들과 캐주얼 의류 및 음료를 판매한다. 모터사이클은 2000만~4000만원, BMW 로고가 들어간 가죽재킷은 39만9000원이다. 식음료는 종류에 따라 4000~2만원이다. 아내와 아이들이 아울렛에서 쇼핑을 하는 동안 남성 고객들이 교외로 바이크 투어를 진행할 수 있도록 개인 모터사이클 보관소도 마련했다.
롯데백화점은 개점을 기념해 6월까지 의류 전 상품을 20% 할인 판매하고, 모터사이클을 직접 타고온 고객에게는 음료를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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