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25일 방일…원폭 71년만에 히로시마행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5일 일본을 방문한다. 오는 27일엔 원자폭탄 투하 71년 만에 히로시마를 찾는다.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핵무기 없는 세계'를 만들어가자는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는 교도통신 등 현지 언론을 인용해 오바마 대통령이 이날 밤 아베 신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26~27일 미에현 이세시마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한다고 보도했다. 이어 27일 오후 아베 총리와 함께 피폭지 히로시마를 찾는 일정이다.

미일정상회담에선 최근 오키나와현에서 미국 군무원이 일본인 20대 여성을 살해한 사건과 관련, 재발 방지책을 마련하고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한 대처, 남중국해에서 섬의 군사기지화를 추진 중인 중국에 대한 대응 등 역내 문제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폭 투하 뒤 미국 현직 대통령으로는 최초로 히로시마를 찾는 오바마는 원폭 투하 지점 부근에 조성된 히로시마평화기념공원 내 위령비에 헌화한다. 이어 '핵무기 없는 세계'를 목표로 하자는 내용의 연설을 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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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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