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욱 연구원은 "소니의 사업 철수는 자동화라인으로 고정비 투자가 큰 상황에서 고객사의 불확실성과 지진 피해 등이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소니는 지난 24일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듀얼카메라 모듈 사업 중단을 공식화, 약 1000억엔의 투자자금이 들어간 카메라모듈 사업의 철수를 밝혔다.
이 연구원은 "소니의 사업 철수로 듀얼카메라 경쟁사인 LG이노텍의 독점적 수혜가 기대된다"며 "예상치 못한 경쟁사의 철수로 내년 기준 주당순이익(EPS)은 약 3000억원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추정했다.
다만 듀얼카메라 기술이 스마트폰 부품 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떠오르기에는 부족하다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소니의 시장 철수는 예상치 못한 부분이지만 투자의견 '중립'에는 변함이 없다"며 "듀얼카메라 기술이 현재의 스마트폰 부품 정체 시그너을 바꿀만한 새로운 패러다임이 되기엔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고객사 역시 듀얼카메라의 전면 채용이 아닌 일부 채용에 국한됐고, 소니 ?철수 역시 부정적 시장 전망이 배경이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하 한경닷컴 기자 minar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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