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묻지마 폭행, 여성만 골라 각목 휘둘러..피해자 병원으로 이송

입력 2016-05-26 14:49  

부산서 묻지마 폭행 (사진=방송캡처)


부산서 묻지마 폭행이 발생했다.

25일 부산 도심의 한 도로변에서 피의자 김모(52)씨가 가로수 주변에 있던 각목으로 길을 가던 70대 여성, 20대 여성에게 잇따라 휘둘러 다치게 했다.

김씨가 휘두른 각목에 부상을 당한 두 사람은 머리 등이 찢어진 채 피를 많이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오후 부산 동래구 명륜동의 한 증권사 앞 인도에서 갑자기 길이 1m, 지름 10㎝의 가로수를 지지하는 각목을 뽑아 마주오던 정모(78)씨의 머리를 향해 야구 배트를 휘두르듯 가격했다.

이어 김씨는 20m를 이동한 뒤 우연히 옆을 지나가던 서모(22·여)씨의 머리를 각목으로 강타했다. 김씨는 쓰러진 여성을 무자비하게 수차례 더 각목으로 때렸다.

김씨는 인도와 건널목에서 만난 남성은 폭행하지 않고 유독 여성만 골라 각목을 휘두른 뒤 고함을 지르며 흥분했다.

한편 26일 부산 동래경찰서는 김씨가 정신장애 3급 판정을 받은 전력이 있다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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