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광 기자 ] 정준 팬택 대표(사진)는 “팬택의 주주사인 옵티스의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 신청과 상관없이 예정대로 다음달 말 새 스마트폰을 내놓을 것”이라고 26일 밝혔다.
통신장비 업체 쏠리드와 컨소시엄을 구성, 지난해 10월 팬택 인수에 나선 옵티스는 전일 서울지방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작년 191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실적이 크게 악화된 영향이다.
옵티스가 팬택 인수 때 투자한 자금은 약 20억원으로 4%의 지분에 해당한다. 나머지 96%의 팬택 지분은 쏠리드가 보유 중이다. 정 대표는 쏠리드의 최대주주(지분율 18.58%)로 작년 12월 팬택의 대표에 선임됐다.
정 대표는 “옵티스가 팬택 인수 초반에 일부 역할을 맡았을 뿐 최근에는 리소스(자원)를 일절 투입하지 않았다”며 “팬택 내에서 옵티스의 역할이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고 설명했다. 옵티스의 법정관리 신청이 팬택에 주는 부정적 영향은 일절 없다는 얘기다. 팬택 인수건을 위해 옵티스로 영입된 변양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회장에 대해서는 “해외 사업에 대해 일부 자문을 하긴 했지만 팬택 경영에 참여하진 않았다”며 “팬택 관련 일을 따로 맡고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다음달 KT와 SK텔레콤을 통해 새로운 스마트폰을 내놓을 예정이며 막바지 단계인 망 연동 테스트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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