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원·달러 1개월물은 1180.75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 0.75원을 고려하면 전날 서울 외환시장 현물환 종가인 1180.40원보다 0.40원 내린 셈이다.
민경원 NH선물 연구원은 "달러화는 미국의 6월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신호가 부족해 약세를 띠고 있다"며 "이날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초반에서 하락 출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유가 상승으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해지는 것 또한 원·달러 환율 하락에 영향을 준다는 설명이다.
2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서부텍사스원유(WTI) 7월물은 전날보다 배럴당 8센트(0.2%) 떨어진 49.48달러로 마감했다. 장중 한때 배럴당 50.21달러를 기록, 7개월여 만에 50달러선을 돌파했다.
민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증가해 신흥국 통화가 강세를 보일 것"이라며 "월말 네고(달러 매도) 물량 역시 원·달러 환율에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국내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 등은 원·달러 환율 하단을 지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NH선물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5.00원~1185.00원 사이에서 거래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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