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핑 논란' 샤라포바,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

입력 2016-05-27 09:17  

도핑 논란을 겪은 여자 테스니 선수 마리야 샤라포바가 러시아 올림픽 대표팀에 포함됐다. .

샤밀 타르피슈체프 러시아 테니스협회장은 26일(현지시간) R-스포츠 뉴스통신에 "우리는 샤라포바를 리우올림픽 대표로 선발할 것"이라며 "올림픽 출전 문제는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 첫 주말까지 해결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표팀 합류 소식은 샤라포바가 금지 약물인 멜도니움을 복용해 일시 자격 정지를 당한 다음에 나왔다.

타르피슈체프 회장은 "샤라포바는 우리 대표팀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이 명단은 6월 6일까지 제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샤라포바는 올해 1월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에서 도핑 양성 반응이 나온 사실을 3월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그동안 치료 목적으로 써온 멜도니움이 올해 1월부터 새로 금지 약물로 지정된 사실을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샤라포바는 이후 국제테니스연맹(ITF)으로부터 잠정 자격 정지 징계를 받은 상태다. 그러나 샤라포바의 징계 기간 등은 최종 확정되지 않았다.

세계반도핑기구(WADA)는 지난달 "멜도니움은 사용 중단 이후 얼마나 더 오래 체내에 성분이 남아있는지 과학적으로 밝혀진 바가 없다"며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온 선수들의 징계를 신중하게 처리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실제로 샤라포바와 같은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던 세르게이 베토프(벨라루스)라는 테니스 선수는 지난달 말 별도의 징계 없이 곧바로 코트에 복귀한 사례가 있다.

베토프 역시 샤라포바와 똑같이 올해 호주오픈에서 멜도니움 양성 반응이 나왔고, 3월부터 일시 자격 정지가 됐지만 검출량이 적어 별도의 징계 없이 선수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러시아 테니스협회가 샤라포바를 올림픽 국가대표 명단에 포함한 것은 샤라포바 역시 징계 없이 곧바로 코트에 돌아오기를 바라는 희망을 담은 조치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샤라포바가 이 건으로 징계를 받게 되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은 무산될 전망이다.

그 경우 러시아 테니스협회는 세계 랭킹 32위인 다리야 카사트키나를 샤라포바 대신 올림픽에 출전시킬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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