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순간…319명 탄 대한항공기 일본서 이륙직전 화재

입력 2016-05-27 18:03  

활주로로 이동중 왼쪽 엔진서 불
승객·승무원, 비상구로 탈출…공항 관계자 "승객 7명 부상"



[ 김순신 / 백승현 기자 ]
일본 도쿄에서 이륙을 준비하던 대한항공 여객기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대한항공에 따르면 27일 낮 12시37분께 도쿄 하네다공항을 출발해 김포공항으로 가는 대한항공 여객기(KE2708)가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왼쪽 날개 밑 엔진에서 불이 났다. 비행기에 타고 있던 승무원 17명(기장+승무원)과 승객 302명은 화재가 발생한 직후 비상 슬라이드를 통해 모두 빠져나왔다. 이 과정에서 일부 승객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네다공항 관계자는 “낮 12시44분 화재 신고가 소방청에 접수된 뒤 소방차 두 대와 소방대원, 경찰 기동대원 100여명을 현장에 투입해 30분 만에 화재를 진압했다”며 “승객들이 탈출하는 과정에서 두 명의 남성과 다섯 명의 여성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승객들은 승무원의 안내에 따라 불이 난 엔진의 반대편인 오른쪽 비상구로 탈출했다. 이들은 활주로 인근 공터에 대피해 있다가 공항 측이 제공한 셔틀버스를 타고 공항 국제선 청사로 이동했다.

일본 경찰과 국토교통성은 화재 발생 원인 樗?조사하고 있다. 일본 경찰은 공항과 항공기에서 수상한 사람이나 물체가 발견되지 않은 만큼 테러와는 무관한 엔진 이상에 따른 사고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사고 항공기는 1999년 12월 운항을 시작한 B777 기종이다. 불이 난 엔진은 미국 제트엔진 제작사인 프랫앤드휘트니(P&W) 제품(PW4090)으로 2014년 11월 이 항공기에 장착됐다.

대한항공은 대체 여객기를 투입해 사고 수습에 나섰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사고기에 탑승한 승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오후 4시께 대체편을 투입했다”며 “현지에 파견한 안전보안담당 임원이 엔진 결함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국토교통부도 항공사고감독관을 현지에 급파했다.

김순신/백승현 기자 soonsin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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