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한 달간 연예계에는 사건이 끊이질 않았다. 술자리 동영상이 퍼진 탓에 누군가는 방송에서 하차했고, 음주운전 또는 성폭행 논란으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해 쓴 맛을 본 스타도 있었다.
◇ 유상무 성폭행
지난 17일 20대 여성 A씨가 개그맨 유상무를 성폭행 혐의로 신고하면서 사건은 시작됐다. 유상무는 인스타그램에서 알게된 A씨를 개그 프로그램 녹화 현장에 초대했고 녹화를 마친 뒤 동료 개그맨들과 강남구 역삼동에서 술자리를 가졌다.
다음 날 새벽까지 술을 마신 유상무는 A씨를 인근 모텔로 데려갔다. 옷을 벗고 성관계를 시도했으나 A씨는 거부했고, 경찰에 신고했다가 취소 후 유상무를 고소했다.
유상무 측은 "여자친구와의 해프닝"이라고 해명했지만 A씨는 여자친구가 아니라고 밝혔다. 이후 유상무는 보든 방송에서 잠정 하차하고 빙수전문점 사내 이사직도 내려놨다.
◇ 조영남 대작 논란
지난 17일 가수 겸 화가 조영남이 한 무명작가에게 10만원씩을 주고 그림을 대신 그리게 했다는 대작 파문에 휩싸였다. 무명작가 B씨는 조영남에게 지난 8년간 300여점의 그림을 그려줬다고 주장했다. 이에 검찰이 사기죄 여부에 대해 수사에 들어가면서 대작 파문이 일었다.
검찰 확인 결과, 조영남은 B씨가 독자적으로 그린 그림들도 자신의 이름으로 팔았다. 이 중 B씨가 참여한 작품은 무엇이고 얼마가 팔렸는 지 현재 조사 중이다.
◇ 이찬오 동영상
스타셰프 이찬오가 최근 온라인에서 확산된 '제주도 동영상'으로 곤혹을 치렀다. 지난 24일 논란이 된 동영상에 대해 이찬오 측은 "동영상 속 남성이 이찬오가 맞다"며 "그냥 친구일 뿐 외도는 절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해당 영상에는 이찬오가 젊은 여성을 무릎에 앉히고 껴안고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문제가 된 이유는 이찬오가 지난해 8월 방송인 김새롬과 결혼한 유부남이었기 때문이다.
이후 이찬오는 현재 출연 중인 JTBC '냉장고를 부탁해'와 '쿡가대표'에서 자진 하차했다.
◇ 강인 음주운전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강인이 또 음주운전 사고를 냈다. 강인은 24일 오전 2시쯤 벤츠 승용차로 강남구 신사동의 한 편의점 앞 가로등을 들이받고 도망갔다.
강인은 이날 오후 1시쯤 경찰서에 나와 조사를 받고 음주운전 혐의를 시인했는데 이때 측정된 그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사고 11시간 뒤인 만큼 위드마크 공식 적용 수치보다 훨씬 낮은 0.071%로, 면허 정지 수준이었다.
강인은 지난 2009년에도 음주운전 사고로 물의를 일으킨 바 있어 이번 사고로 더욱 비난을 받고 있다.
◇ 김세아 피소
배우 김세아가 상간녀로 지목돼 피소를 당한 사실이 26일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됐다. 김세아는 지난 2월 Y회계법인 부회장 B씨와 1년여 간 경제적 지원 및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 B씨 부부의 가정의 파탄을 이르게 했다는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당했다.
김세아 측은 처음에 "소송은 금시초문"이라고 밝혔으나, 이후 "소송은 진행중이나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이 마치 사실인 것 처럼 기사화되고 있다"며 "모든 혐의가 기정 사실인 것 처럼 말한 것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김세아는 지난 2009년 첼리스트 김규식과 결혼했고, 지난 해에는 남편과 함께 '자기야' 등에 출연해 잉꼬부부임을 과시했다.
◇ 女스타 성매매
여배우 A씨의 성매매 사건이 불거졌다. 27일 한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30대 초반 섹시 이미지의 여배우 A씨가 주식 투자자 40대 박모 씨에게 1000만원 가량을 받고 성관계를 맺었다고 밝혔다.
각종 예능 프로그램과 드라마, 영화, 스포츠 이벤트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얻은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박 씨를 만난 적은 있다. 하지만 성관계를 맺진 않았다"고 부인했다.
경찰은 A씨를 성매매 혐의로 입건하고 브로커도 입건해 강도 높은 조사를 벌이고 있다.
한경닷컴 뉴스팀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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