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우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는 지난 1분기 기계부문의 성장이 확인되면서 연간 실적 증가에 청신호를 보내고 있다"며 "2, 3분기 건설 성수기 영향을 감안했을 때 분기 실적 증가세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현대엘리베이터의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은 4349억원, 영업이익 479억원, 영업이익률 11% 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 국내 시장이 호황을 맞는 가운데 해외시장은 동남아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지속하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국내 시장점유율은 안정적으로 40%대를 유지하면서 주택시장 호황을 그대로 누리고 있다"며 "유지보수 부문에서도 강한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이익 증가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현재 현대엘리베이터의 매출 비중은 신규 판매중심이다. 앞으로 서비스 확대로 이익증가 속도를 더욱 빠르게 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국내 중심의 이익 증가 가능성은 여전히 높다는 게 그의 판단이다.
해외시장의 경우 동남아 지역이 성장의 중심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말련, 인니, 베트남 등 신규 판매법인이 설립된 지역에서 매출 증가세가 확인되는 상황이다. 중국 법인의 경우 기존 생산기지로의 역할이 강조된다면, 수출증가 관련 생산능력을 담당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높은 성장성과 이익 창출력을 기반으로 한 현대엘리베이터의 현재 주가는 지극히 낮은 수준"이라며 "엘리베이터 업체로서 높은 자기자본이익률(ROE)과 낮은 주가수익비율(PER) 지표를 현재는 매수에 나서야 할 근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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