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마침내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쳐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불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로써 김현수는 이날 경기의 결승타를 쳐내면서 메이저리그 정규시즌 17번째 경기에서 첫 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김현수에게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김현수는 강등 거부권을 사용해 개막 로스터(25명)에 진입했지만, 지난 4월5일 미네소타 트윈스와 개막전에서 선수 소개 때 홈 볼티모어 팬의 야유를 받았다.
이어 11일 만에 선발 출전한 지난 26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김현수는 2루타 2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고, 매 경기 출루하며 기대에 부응한 김현수는 결승 홈런까지 쳐내며 능력을 보여줬다.
한편 김현수는 올 시즌 17경기서 47타수 18안타 타율 0.383 1홈런 3타점 6득점을 기록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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