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급등해 1190원 진입 시도…옐런 "금리인상 적절"

입력 2016-05-30 09:39   수정 2016-05-30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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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채선희 기자 ] 달러화 대비 원화 가치가 가파르게 하락(원·달러 환율 상승)하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Fed)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오전 9시22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9.8원 오른 1189.1원에 거래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87.3원에 출발해 장중 1189.5원까지 치솟으며 1190원대 재진입을 시도하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까지 사흘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며 1180원대를 내줬다. 그러나 미국의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달러화가 초강세를 나타내자 원·달러 환율은 나흘만에 상승 전환했다.

27일(현지시간) 재닛 옐런 Fed 의장은 하버드 대학에서 열린 간담회를 통해 "미국 경제가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있다"며 "점진적이고 조심스럽게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라고 말했다.

발언이 나온 직후 시장은 옐런 의장의 발언을 매파적(통화긴축 선호)으로 해석하며, 6월 금리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보고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옐런 의장의 속내를 확인하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며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 경계감이 강화되며 원·달러 환율은 1180원대 등락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선희 한경닷컴 기자 csun0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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