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수가 메이저리그 데뷔 첫 홈런을 기록한 소감을 전했다.
30일(이하 한국시간) 볼티모어 오리올스 김현수는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 프로그레시브 필드에서 열린 미국 메이저리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 방문경기에서 첫 홈런을 날렸다.
이날 4-4로 맞선 7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김현수는 불펜 제프 맨십의 5구째 시속 148㎞(92마일) 투심 패스트볼을 잡아당겨 우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 볼티모어가 리드를 지키면서 김현수의 홈런은 결승타로 기록됐다.
이어진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첫 홈런을 쏘아 올린 김현수는 “항상 열심히 준비하고 있었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홈런을 노리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무엇보다 좋은 콘택트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세게 치려고 했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시즌 초반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했던 점에 대해 “내가 못했기 때문에 그랬다고 생각한다. 언제든 나가면 잘하려고 준비를 열심히 하고 있었던 것이 지금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며 미소를 보였다.
한편 시범경기에서 부진한 성적을 보인 김현수에게 벅 쇼월터 감독과 댄 듀켓 단장은 김현수에게 마이너리그행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김현수는 강등 거부권을 사용해 개막 로스터(25명)에 진입했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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