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간다 '새마을 현장' 찾은 박 대통령, 양성기관 개원식 참석…지도자 70명과 대화

입력 2016-05-30 19:07  

'우간다-北 협력중단' 번복 해프닝


[ 장진모 기자 ] 30일(현지시간) 오전 우간다 수도 캄팔라 인근 음피지주(州)의 농업지도자 연수원. 한국의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 지원으로 건립된 아프리카 최초의 새마을운동 지도자 양성기관 개원식에 박근혜 대통령과 요웨이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이 나란히 참석했다. 두 정상은 동판 제막식에 참석한 뒤 기념축사를 하고 70여명의 현지 새마을운동 지도자를 격려했다. 이 연수원은 매년 100명 이상의 농업지도자를 양성할 예정이다. 아프리카에서 새마을운동이 가장 활발한 우간다는 2009년부터 새마을운동을 도입, 30개 시범마을을 운영하고 있다.

박 대통령과 무세베니 대통령은 연수원 부지에서 열린 한국형 개발협력 모델인 ‘코리아 에이드(Korea Aid)’ 사업현장을 둘러보며 양국 의료진, 수혜자들과 대화를 나눴다. 전날 정상회담에서 “북한과의 안보·군사 협력중단”을 선언하고 한국과의 유대 강화를 선택한 무세베니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1시간여 동안 박 대통령과 함께하며 친밀감을 보였다.

전날 정상회담 직후 AFP통신은 우간다가 북한과의 안보·군사협력 중단을 선언했다는 청와대 발표에 대해 우간다 정부 부대변인이 이를 부인했다고 보도, 한때 진위 논란이 제기됐다. 하지만 샘 쿠테사 우간다 외교장관이 현지 방송 NBS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UN 제재에 따라 북한과의 협력을 중단(disengage)한다”고 AFP 보도를 반박하면서 정리됐다.

박 대통령은 이날 우간다를 떠나 케냐로 향했다. 박 대통령은 케냐 최대 일간지 ‘데일리 네이션’에 게재된 기고문을 통해 케냐에서 가발공장을 창업해 성공한 한국인 기업(최영철 사나인더스트리 회장)을 언급하며 “양국의 상생협력 비전을 보여주는 성공 사례”라며 “양국은 새로운 협력의 동력을 찾아 새로운 성공 스토리를 써내려가야만 한다”고 밝혔다.

캄팔라(우간다)=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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