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전국의 주택 매매가격 상승 폭이 지난달에 비해 소폭 증가했다. 지방 주택가격은 하락했지만 수도권 주택가격의 오름폭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3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전국의 주택가격이 전월 대비 0.03% 올랐다.
수도권의 아파트값은 0.09%로 지난달(0.04%)에 비해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서울은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의 고분양가 영향으로 지난달 0.08%에서 이달 0.15%로 오름폭이 2배 가까이 확대됐다.
반면 지방은 지난달 보합에서 이달에는 0.02% 하락 전환했다.
이달부터 지방도 여신심사가 강화된 데다 신규 입주 물량 증가, 조선 구조조정 등 악재가 겹친 탓으로 보인다.
전세는 2012년 9월 이후 45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폭은 지난달에 비해 축소됐다.
전국 기준 전셋값은 지난달 0.13%에서 이달에는 0.11%로, 수도권은 0.19%에서 0.18%로, 지방 0.08%에서 0.04%로 둔화됐다.
월세도 기존 전세 물건의 월세 전환 등으로 물량이 늘면서 전국 기준 -0.02%를 기록하며 하락 전환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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