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측 “최민수의 죽음, 극중 큰 전환점..인물들 이해관계 복잡해져”

입력 2016-05-31 11:56  

대박 최민수 (사진=SBS)


‘대박’ 숙종 최민수가 세상을 떠나 남겨진 아들들 장근석과 여진구의 운명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방영 중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이 절정을 향해 치닫고 있다. 숙빈 최씨(윤진서 분)가 세상을 떠났고, 숙종(최민수 분)이 아끼던 아들 연령군(김우섭 분)도 죽었다.

그리고 지난 30일 방송된 ‘대박’ 19회에서는 숙종마저 운명을 달리 했다. 이제 이인좌(전광렬 분)와 대길(장근석 분)-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 형제의 대립은 더욱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대박’에서 숙종의 존재는 큰 의미를 지닌다. 극 중 숙종은 어마어마한 카리스마와 왕권을 지닌 옥좌의 주인이었다.

이인좌의 역심도, 대길-연잉군 형제의 잔혹한 운명도, 그 시작점에는 ‘백 개의 눈과 천 개의 귀를 가진 괴물’ 숙종이 있었다. 숙종을 닮은 두 아들이, 숙종이 만들어 놓은 판에서 이인좌라는 적과 싸우고 있다.

그런 숙종이 세상을 떠났다. 강력한 왕권을 가진 왕의 죽음. 이제 옥좌는 비었고, 그 옥좌를 놓고 다양한 인물들의 이해관계?뒤엉키게 될 것이다. 그리고 이 옥좌를 향한 싸움은 대길, 연잉군 뿐 아니라 세자 윤(현우 분)까지, 숙종의 아들들을 잔혹한 싸움의 구렁텅이로 밀어 넣을 것이다.

그 가운데 31일 ‘대박’ 제작진은 세상을 떠난 숙종과, 그런 숙종의 주검 앞에 머리를 조아린 세자와 연잉군의 모습을 공개했다.

한결 편안해진 숙종의 표정과 달리, 세자 윤-대길-연잉군 남겨진 이들의 모습에서는 슬픔과 긴장감 등이 전해진다. 과연 숙종의 죽음은 이들에게 어떤 파란을 또 몰고 올 것일지 주목된다.

극 전개 속 숙종의 존재감 못지않게 ‘대박’을 채우는 배우 최민수의 존재감 역시 막강했다. 최민수는 지금껏 본 적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숙종 캐릭터를 완성하며 ‘대박’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했다. 그러한 최민수가 떠난 뒤 ‘대박’을 채울 배우들의 또 다른 열연과 카리스마 역시 중요한 시청포인트가 될 전망.

‘대박’ 제작진은 “숙종의 죽음은 극 중 큰 전환점이다. 이제 욕망은 더욱 강력해질 것이고, 인물들의 이해관계도 더 복잡해질 것이다. 한층 날이 서게 될 ‘대박’에 많은 관심과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과 그의 아우 연잉군이 이인좌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금일 밤 10시 20회 방송.

곽경민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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