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정동 기자 ] SPC그룹 계열사인 삼립식품이 제빵용 원료 생산시설인 종합식재료가공센터를 세운다고 31일 발표했다.
이 센터는 빵, 케이크, 샌드위치 제조에 쓰이는 각종 원료를 생산하는 시설로 기존 청주공장 내에 1만6000㎡ 규모로 들어설 예정이다. 투자금액은 약 350억원이며,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주로 생산할 품목은 샌드위치 및 샐러드용 채소가공품이다. 삼립식품은 가정간편식(HMR) 완제품 샐러드를 생산해 파리바게뜨 등에 공급할 계획이다. 삼립식품은 이를 통해 연 100억원 이상의 매출 증가를 예상하고 있다. 계열사 외에 다양한 판로를 개척해 연 2조원 규모의 HMR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삼립식품은 이날 5개월간의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윤석춘 사장(사진)을 대표이사로 다시 선임했다. 최석원 사장과 함께 각자대표이사를 맡는다. 윤 사장은 영업과 생산분야를 총괄하고, 계열사 삼립GFS 대표이사직을 겸직한다. 최 사장은 관리 분야를 총괄한다.
윤 사장은 모닝웰, 삼호F&B, CJ씨푸드 대표이사를 거쳐 2012년 삼립식품 총괄부사장으로 영입됐다. 회사 측은 윤 사장이 삼립식품의 글로벌 시장 개척과 국내 영업 강화에 힘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노정동 기자 dong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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