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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상장한 SK그룹 계열 부동산 개발업체인 SK D&D가 처음으로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선투자 증가로 빚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장기 운영자금을 저리에 조달하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는 SK D&D가 발행하는 800억원 규모 제1회 전환사채 신용등급을 ‘BBB(안정적)’로 평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발행 시점이나 조건은 아직 공시하지 않았다.
SK가스가 지분 30.97%를 보유한 SK D&D는 과거 계열사인 SK건설에 주택사업 관련 재화와 용역을 제공하면서 안정적인 영업을 해왔다. 2012년 이후에는 선투자와 분양실패 위험이 뒤따르는 개발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2014년 이후 7개 개발사업에 착수하면서 투자 부담이 늘어나자 지난해 6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통해 411억원어치 신주를 발행함으로써 투자재원을 충당하기도 했다.
순차입금(총차입금-현금성자산)은 지난 3월 말 현재 별도 재무제표 기준 2386억원이다. 2013년 말 672억원 대비 3배 이상으로 불어 뎬?
다만 사업안정성은 높은 수준이라는 평가다. 류종하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평가일 현재 4건의 분양사업에서 평균 84.5%의 양호한 분양실적을 내고 있다”며 “준공 조건부 선매각(해운대 비즈니스호텔)이나 SK건설과의 공동시행(가산 지식산업센터, 역삼 오피스텔) 등으로 개발사업 위험을 통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에는 풍력발전소 운영 등 신재생 부문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014년 12월 제주도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일대에 30MW 규모 육상 풍력발전소를 완공했다. 지난해 1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류 연구원은 “고정금액 판매계약 체결로 제주 가시리 풍력발전소는 안정적인 영업이익을 낼 전망”이라며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실적변동성을 낮추는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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