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파생상품서 8300억 손실

입력 2016-05-31 18:31  

1분기 순이익 38% 감소
선물 투자·ELS헤지 등 영향



[ 이유정 기자 ] 증권업계가 올해 1분기 파생상품 운용에서 큰 손실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올 1분기 56개 증권사의 전체 당기순이익이 6067억원으로 전년 동기(9756억원)에 비해 37.8% 감소했다고 31일 발표했다. 전 분기(3056억원)에 비해선 98.5% 증가했다. 자기매매이익 가운데 채권매매 수익이 급증한 게 전분기 대비 순이익을 끌어올렸다.

파생상품 분야에선 8304억원의 손실을 냈다. 3927억원의 이익을 낸 전 분기에 비해 1조2231억원 급감했다. 증권업계는 연초 중국 증시가 폭락하는 등 세계 증시가 급등락을 거듭한 가운데 주가연계증권(ELS)으로 조달한 자금을 파생상품으로 헤지하는 과정에서 큰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증권사가 자기돈으로 선물 옵션 등 파생상품에 투자해 손실을 본 것도 복합적으로 영향을 줬다. 올해 1분기 912억원의 영업손실을 낸 한화투자증권은 약 1000억원의 파생손실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항셍중국기업지수(홍콩H지수) 등 해외지수연계 ELS에 대한 자체 헤지 비중을 늘리면서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마다 헤지 전략이 다르기 때문에 파생손실이 많이 발생해도 채권과 주식에 대한 헤지에서 이익을 올리면 전체적으로 순이익이 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선물업계(6개사)는 올해 1분기에 전년동기보다 34.4% 감소한 18억9000만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한윤규 금융투자국장은 “국내 경기 침체와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잠재적 위험 요인 때문에 향후 수익성이 악화될 수 있다”며 “건전성비율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유정 기자 yjlee@hankyung.com



50% 이상 상승할 新유망주 + 급등주 비밀패턴 공개 /3일 무료체험/ 지금 확인
매일 200여건 씩 업데이트!! 국내 증권사의 리서치 보고서 총집합! 기업분석,산업분석,시장분석리포트 한 번에!!
한경스타워즈 실전투자대회를 통해서 다양한 투자의견과 투자종목에 대한 컨설팅도 받으세요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한경+ 구독신청]
ⓒ '성공을 부르는 습관' 한경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