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터페시아에 9인치 터치스크린 장착
앞차 없이 140km/h까지 달리는 '파일럿 어시스트'
[ 안혜원 기자 ] 13년 만에 풀 체인지(완전 변경)된 최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뉴 XC90'을 출시하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의지는 확고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영동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XC90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만의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럭셔리'는 볼보의 '목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다. 현재 볼보는 고급 브랜드라고 하기엔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볼보를 떠올리면 으레 '튼튼하다', '안전하다', '실용적이다'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고급스럽다'라는 말은 선뜻 나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볼보는 '1억대' 가격의 SUV를 출시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벤츠와 BMW, 아우디 그리고 랜드로버가 장악하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에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따라서 XC90의 성공은 볼보가 브랜드 고급화를 이룰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맛灌?
이날 볼보는 시승 행사를 위해 차량 12대를 스웨덴에서 비행기로 직접 공수해왔다. 브랜드 이미지의 전환점이 되는 모델인 만큼 신차는 안전·편의사양, 실내외 인테리어 등 모든 부분에서 공을 들인 느낌이 역력했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는 감탄을 자아낸다. 센터페시아에 9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하면서 버튼을 7개로 최소화했다. 간결한 디자인에 원목, 가죽 등의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9인치 터치스크린은 세로형으로 태블릿PC와 모양이나 기능이 유사하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다면 조작이 어렵지 않다. 주행이나 편의사양 등 차량 내 대부분의 기능은 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XC90을 타고 영종도 일대 100㎞ 구간을 달려봤다. 시승차는 가솔린 엔진을 얹은 T6와 디젤 엔진을 장착한 D5 모델.
속도를 높여봤다. 디젤 모델답게 D5의 치고 나가는 힘이 놀랍다. 이 차량은 최대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이 붙는 시간은 6.5초.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속도계가 순식간에 올라간다. 달리던 중 속도가 180㎞/h를 넘은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가속감이 부드러워 그토록 높은 속도가 붙은 것을 속도계를 확인하고 알아챘다.
주행 중 앞차와의 간격이 지나치게 가까워졌다.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안전띠가 몸을 꽉 조였다. 앞차와 추돌 위험이 있음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자 차량 스스로가 긴급 제동을 실시했다. '
앞차 없이 140km/h까지 달리는 '파일럿 어시스트'
[ 안혜원 기자 ] 13년 만에 풀 체인지(완전 변경)된 최고급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뉴 XC90'을 출시하는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의지는 확고했다.
지난달 30일 인천 영동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신형 XC90 미디어 시승회에서 이윤모 볼보코리아 대표는 "볼보만의 럭셔리 브랜드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럭셔리'는 볼보의 '목표'를 가장 잘 표현하는 단어다. 현재 볼보는 고급 브랜드라고 하기엔 어정쩡한 위치에 있다고 할 수 있다. 볼보를 떠올리면 으레 '튼튼하다', '안전하다', '실용적이다' 등의 수식어가 붙는다. 하지만 '고급스럽다'라는 말은 선뜻 나오지 않는 게 사실이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볼보는 '1억대' 가격의 SUV를 출시하는 모험을 단행했다. 벤츠와 BMW, 아우디 그리고 랜드로버가 장악하고 있는 럭셔리 SUV 시장에 정면돌파를 선언한 것이다. 따라서 XC90의 성공은 볼보가 브랜드 고급화를 이룰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될 것으로 맛灌?
이날 볼보는 시승 행사를 위해 차량 12대를 스웨덴에서 비행기로 직접 공수해왔다. 브랜드 이미지의 전환점이 되는 모델인 만큼 신차는 안전·편의사양, 실내외 인테리어 등 모든 부분에서 공을 들인 느낌이 역력했다.
특히 실내 인테리어는 감탄을 자아낸다. 센터페시아에 9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하면서 버튼을 7개로 최소화했다. 간결한 디자인에 원목, 가죽 등의 소재를 적용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시켰다.
9인치 터치스크린은 세로형으로 태블릿PC와 모양이나 기능이 유사하다. 스마트 기기에 익숙하다면 조작이 어렵지 않다. 주행이나 편의사양 등 차량 내 대부분의 기능은 이 터치스크린을 통해 조정할 수 있다.
XC90을 타고 영종도 일대 100㎞ 구간을 달려봤다. 시승차는 가솔린 엔진을 얹은 T6와 디젤 엔진을 장착한 D5 모델.
속도를 높여봤다. 디젤 모델답게 D5의 치고 나가는 힘이 놀랍다. 이 차량은 최대출력 235마력, 최대토크 48.9kg·m의 성능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이 붙는 시간은 6.5초.
고속도로에서 가속 페달을 밟으니 속도계가 순식간에 올라간다. 달리던 중 속도가 180㎞/h를 넘은 것을 발견하고 깜짝 놀랐다. 가속감이 부드러워 그토록 높은 속도가 붙은 것을 속도계를 확인하고 알아챘다.
주행 중 앞차와의 간격이 지나치게 가까워졌다. 갑자기 브레이크가 작동하고 안전띠가 몸을 꽉 조였다. 앞차와 추돌 위험이 있음에도 브레이크 페달을 밟지 않자 차량 스스로가 긴급 제동을 실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