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가스 폭발로 14명 사상

입력 2016-06-01 18:14   수정 2016-06-02 05:57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여수 열차 탈선사고…잇따른 인재

진접선 복선전철사업
용단작업중 가스 누출로 폭발
포스코건설 "사고 책임 통감"



[ 박상용/심은지 기자 ]
경기 남양주시 지하철 4호선 연장 공사현장에서 가스 폭발로 14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 전남 여수 무궁화호 탈선 등에 이어 안전 부주의에 따른 ‘인재(人災)’가 잇따르고 있다는 지적이다.

1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20분께 남양주시 진접선 복선전철 사업구간인 금곡리 주곡2교 부근에서 ‘용단 작업(철근 같은 것을 녹여서 절단하는 작업)’ 중 폭발 사고가 일어나 4명이 숨지고 10명이 부상을 입었다. 경찰은 작업 과정에서 가스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진접선은 지하철 4호선 서울 당고개역에서 별내~오남~진접 등 남양주 구간 15㎞를 잇는 구간으로 지난해 8월 착공했다. 시행사는 한국철도시설공단이며 시공은 포스코건설이 맡았다. 사고가 난 진접선 제4공구 주곡2교 다리 아래 구간은 포스코건설의 하도급업체 매일ENC가 공사를 담당했다.

박선규 성균관대 건축토목공학부 교수는 “용단 작업은 폭발이나 화재 위험이 높기 때문에 사전에 가스가 새는지 확인하도록 돼 있다”며 “현장에서 안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고 원인이 파악되는 대로 현장의 안전관리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점검해 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서울 지하철 2호선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망 사고는 2인1조로 근무자를 투입하고 현장에 작업표지판을 부착해야 하는 등의 안전규정을 지키지 않아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4월에는 전라선 율촌역(여수) 부근에서 무궁화호 열차를 운전하던 기관사가 속도규정을 지키지 않아 탈선하는 사고가 일어나기도 했다.

남양주=박상용/심은지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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